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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ing Diary

카레이서 강민재, 2013 제2회 아시안 카트 썸머 페스티벌 참가기 지난 17일 토요일 파주 스피드파크에서 열린 ‘제2회 2013 아시안 카트 썸머 페스티벌’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출전은 4년만의 공인경기 복귀전이자 9년만의 카트경기 복귀전이였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2시간 내구레이스 형태로 진행되는 이번 경기에 저를 포함한 서주원(피노카트), 임채원(에밀리오 데 빌로타) 선수가 함께 팀을 이뤄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서로가 처음 호흡을 맞추는 만큼 전날 연습을 갖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임채원 선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전이 어려워졌고, 결국 카트 시절 함께 활동했던 이득희(카티노) 선수가 급히 합류하게 됐습니다. 16일 예정된 연습은 취소됐고, 17일 경기 당일 주어지는 30분 연습주행을 통해 작전을 구상해야 했습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와 .. 더보기
카레이서 강민재 F3 테스트 Part 5 - 마카오 그랑프리 관전기 Part 5 - The 58th Macau Grand Prix 지난 10월 테스트가 끝난 후 프뤽키거 감독과 마카오 그랑프리에 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펠릭스 선수가 유로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마카오 그랑프리에 참가하게 됐다는 얘기였습니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꼭 마카오에 가서 응원도 하고 여러 가지를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프뤽키거 감독이 패스를 준비해주겠다는 말에 무조건 “오케이” 했습니다. 그 뒤 한국으로 돌아와 급하게 비행기, 호텔 예약을 마치고 지난 11월 17일 오전 8시 비행기로 마카오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3시간 40분이 걸려 도착하니 현지시간 10시 40분. 독일로 향했던 12시간 비행보다 4시간이 더 지루하고 답답했습니다. 마카오 그랑프리 .. 더보기
카레이서 강민재 F3 테스트 Part 4. 모터스포츠 박물관, 슈마허 카트센터, 프랑크푸르트 Part 4 - Motorsport Museum, MS Kart Center & Frankfurt am Main 시간을 돌려서 10월 23일 일요일. 최종전 관람을 마친 후 호켄하임링 안에 위치한 모터스포츠 박물관에 갔습니다. 오래 전 호켄하임링을 달렸을 수 많은 바이크 레이서들과 다양한 투어링카, 포뮬러 머신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는 페텔 선수의 레드불 F1 머신과 미하엘 슈마허 선수가 탔던 옛 F3 머신도 있어서 모터스포츠 강국인 독일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를 기록하며 과거를 남기지 않으면 미래는 있을 수 없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사흘 후 26일 수요일. 테스트를 마친 바로 다음날에는 호텔에서 쾰른 외곽에 위치한 케르펜까지 거의 300km 되는 거리를 이동해서 .. 더보기
카레이서 강민재 F3 테스트 @ 호켄하임링 Part 3 - F3 첫 주행 Part 3 – Test Drive in F3 드디어 테스트 당일.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몸을 풀고 서킷으로 이동했습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독일에 오기 전부터 일기예보를 계속 확인해온 결과 테스트 당일에는 흐리거나 비가 오는 것으로 나오더니, 역시 새벽부터 비 구름이 끼고 살짝 비도 내리더군요. 뮈케 팀은 패독에 있던 텐트를 걷어내고 피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바로 이틀 전 DTM 최종전에서는 쿨사드 선수의 자리, 2010년 F1 독일 그랑프리에서는 부에미 선수의 자리였습니다. 마치 대회가 열리는 날인 듯 아침 일찍 많은 트레일러들이 패독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날 주행에는 마카오 그랑프리를 준비하는 펠릭스 선수를 비롯해서 유럽 각지에서 온 다른 팀들의 포뮬러BMW, 포뮬러 르노2... 더보기
카레이서 강민재 F3 테스트 @ 호켄하임링 Part 2 - 시트제작 및 서킷워크 Part 2 - Seat Fitting & Circuit Walking 대회가 모두 끝난 후 각종 시설물들 철수가 한창인 호켄하임링에 뮈케 팀의 트레일러와 텐트만 홀로 남아 바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제 차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내일 있을 대망의 연습 주행을 위한 시트 맞춤 작업이었습니다. 시트를 맞추기 위해서는 실제 레이스와 같이 레이싱슈트와 헬멧 등 모든 장비를 착용해야 합니다. 팀 트레일러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와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다른 선수의 이름이 붙여있던 머신에 태극기와 제 이름이 붙어있었습니다. 너무 감격스러웠고 책임감 마저 느껴졌습니다. 자세히 F3 머신을 들여다보니 작게만 보이던 머신이 생각보다 길고 넓어 놀랐습니다. 콕핏에 들어가 액화상태의 발포스티로폼이 부어지.. 더보기
카레이서 강민재 F3 테스트 @ 호켄하임링 Part 1 - 최종전 관전 Part 1 - The Last Round of DTM & F3 Euro Series 지난 10월 21일 금요일 낮 12시 반. 인천공항을 떠나 12시간을 날아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습니다. 8시간의 시차 덕분에 출발 후 불과 4시간이 지난 저녁 6시경이었습니다. 처음 와본 유럽이 너무 낯설게 느껴졌고 추운 독일의 날씨에 적잖게 놀랐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비토 렌터카를 이용해 약 1시간 거리의 호켄하임링으로 이동했습니다. 불과 일주일전 F1 코리아 그랑프리 코스카 드라이버로 활동하면서 서킷 근처의 여관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했던 차를 먼 타국 땅에서 타고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약간 들뜬 기분이었습니다. 당일 예선을 치른 각 팀들은 이미 캄캄해진 늦은 시간에도 내일 있을 결승 레이스1, 2를 위해 .. 더보기
카레이서 강민재 F3 테스트 @ 독일 호켄하임링 - 프롤로그 Prologue – The First Step in Europe 안녕하세요! 카레이서 강민재 입니다. 다음주 월요일 19일부터 5일간, 지난 10월 있었던 F3 테스트 후기와 11월 마카오 그랑프리 관전기 등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공식사이트에 올려드리지 못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지난 12월 12일 방송된 MBC 스포츠특선 ‘나는 F1을 꿈꾼다’ 방송 전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는 내용들이었기에 시기를 기다리다가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이야기들을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지난해 국내 GT시리즈에 참가한 이후 저 스스로 실력의 한계를 많이 느꼈고 더 성장하기 위해서 한걸음 더 꿈에 다가가기 위해서 늦기 전에 해외로 나가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 저 나름대로 유럽의.. 더보기
카레이서 강민재 영암F1서킷 포뮬러 르노 2.0 연습일기 PART 2 – Practice 드디어 본격적인 연습주행에 들어가는 월요일. 9시부터 연습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경기장 내 배수로 작업과 전날 행사 관련 소품들의 철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오후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서킷을 한 바퀴 걸으며 노면 상태도 파악하고, 코스를 분석하며 주행 라인을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스타트라인부터 피니시라인까지 두발로 직접 걸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첫째 날 주행 - 총 4타임 처음이다 보니 주행할 때 시야도 좁고,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는 기술을 익혀야 했습니다. 방법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실제 포뮬러 머신을 타며 사용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왼발로 브레이크를 밟고 시프트 다운과 동시에 오른발로 악셀 페달을 밟는 것인데, 익숙치 않아 소심하게 밟아서 엔진.. 더보기
카레이서 강민재 F1 코리아 그랑프리 D-100일 기념행사 포뮬러 데모런 PART 1 – Demo Run 지난 6일간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 다녀왔습니다. 9~10일(토,일)은 포뮬러카 시범주행(데모런), 11~13일(월,화.수)은 포뮬러 르노 2.0 연습주행을 했습니다. 정말 공부 많이 하고 돌아왔습니다. 금요일 밤, 장대비를 뚫고 도착한 목포. 작년 11월 GT레이스 참가를 위해 왔던 이후로 거의 7개월만의 방문이었네요. 푹 자고 토요일 아침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일명 영암F1서킷으로 향했습니다. 이레인 레이싱팀 미캐닉 형님들께서 전날 일찍 도착해 미리 경주차 준비를 다 마치셨습니다. 시트를 맞추러 캠프에 가서 처음 머신을 가까이서 접했을 때도 느꼈지만, 포뮬러 르노 2.0 머신은 낮고 길게 설계된 차체가 인상적입니다. 엔진은 르노.. 더보기
2011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KSF 1전_카레이서 강민재_F1800 데모런 지난 주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1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제1전 개막전에 다녀왔습니다. 레이스에 참가한 건 아니고, 주최측에서 경기장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포뮬러1800(F1800) 경주차 주행을 보여드리는 데모런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2일(토)에 있었던 첫 번째 주행. F1800 머신에 오르는 것이 2006년 11월 코리아GT챔피언십(KGTC)최종전 우승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무려 5년여 만이지만 낯설지 않은 비좁은 운전석과 드라이빙 포지션이 반갑기까지 했습니다. 먼저 빨간색 머신 주행. 완전한 드라이(마른 노면) 상태였지만 타이어 수급이 되지 않아 레인 타이어를 장착하고 나갔습니다. 계기판으로는 분당엔진회전수(RPM), 시속(Km/h), 수온 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