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도전끝에 마카오 대회 시상대에 입성한 로젠퀴스트의 역주/muecke-motorsport.de
2등 트로피를 들어올린 로젠퀴스트/muecke-motorsport.de
뮈케 팀의 펠릭스 로젠퀴스트(21, 스웨덴) 선수가
지난 18일 마카오 기아서킷(1주 6.120km)에서 펼쳐진
제59회 F3 마카오 그랑프리 결승(총 15바퀴)에서
2위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로젠퀴스트에 1.573초 앞서 결승선을 통과한
올해의 우승자는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21, 칼린).
총 38분 2초 84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마카오 그랑프리 우승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빈틈없는 주행으로 정상에 올라선 다 코스타는
현재 레드불주니어팀 소속의 드라이버로
가장 촉망 받는 포르투갈 드라이버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 코스타 선수는 이에 부응하듯
세 번째로 도전한 마카오 대회를 폴투피니쉬로 장식하며
경기장을 찾은 모국 팬들에게 큰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3위는 마카오 대회에 첫 출전한 알렉스 린(19, 영국, 포텍),
4위는 뮈케 팀의 파스칼 베어라인(17, 독일)이 차지했습니다.
17세 신예 베어라인의 역주/muecke-motorsport.de
리스보아 코너를 지나고 있는 베어라인/muecke-motorsport.de
역시 마카오 대회 첫 출전이었던 베어라인은
목, 금 예선 통합 결과 8위로 선전했고,
토요일 예선에서는 작년 대회 준우승자인
펠리페 나스르(20, 브라질, 칼린)를 제치며 7위에 올랐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일요일 결승에서는 혼잡한 틈을 타
4위 자리를 꿰차고 안정된 기록으로 완주해
올해 F3에 갓 데뷔한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특유의 강한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뮈케 팀과 처음 호흡을 맞춘
호주 출신의 미첼 길버트(17) 선수는
18위로 완주하며 내년 유로시리즈에서의 활약을 기약했습니다.
지난해 우승자였던 다니엘 훙카델라는 예선 통합 결과,
다 코스타에 천분의 일초 뒤지는 진풍경을 연출했지만
검차 과정에서 연료에 문제가 발견되는 등 해프닝을 겪고
결승에서는 결국 충돌사고로 2랩 만에 중도포기 했습니다.
마카오 대회에 참가한 뮈케 팀의 드라이버들. 왼쪽부터 미첼 길버트, 펠릭스 로젠퀴스트, 파스칼 베어라인/muecke-motorsport.de
결승을 앞두고 그리드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로젠퀴스트와 페터 뮈케 대표/muecke-motorsport.de
날씨는 흐리고 쌀쌀한 가운데
피트에서 중계화면을 지켜보는 팀원들의 모습은
기대와 긴장이 뒤섞인 모습이었습니다.
마카오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곧 59번째 마카오 그랑프리가 시작됐습니다.
출발신호가 떨어진 순간, 주춤한 다 코스타 옆으로
로젠퀴스트가 앞서나오며 1코너에 가장 먼저 진입했지만
이어진 긴 직선 주로 구간에서 다시 추월 당했습니다.
4랩째 사고로 인한 세이프티카 투입으로
절호의 추월 기회를 맞이했지만
다 코스타의 선방에 막혀 불발에 그쳤습니다.
결승에 앞서 펼쳐진 사자춤 공연/Macau Grand Prix Committee
결승 그리드에 정렬한 F3 머신들/Macau Grand Prix Committee
결승 스타트 직후 로젠퀴스트가 선두로 치고 나오는 모습/Macau Grand Prix Committee
선두에 나서고 있는 로젠퀴스트/Macau Grand Prix Committee
이후 로젠퀴스트는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다 코스타는 레이스를 자신의 페이스로 이끌며
단 한번의 추월 기회조차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4위에 오른 베어라인은
3위 알렉스 린과의 격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하고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올해 일본 F3 챔피언인 히라카와 료(18, RSS)가
14랩째 큰 사고를 일으키며 골절상을 입었고
루카스 아우어(18, 오스트리아, 판 아머스푸르트)마저 휩쓸려
중도 하차해야 했지만 경기는 중단 없이 그대로 진행됐습니다.
대열을 이끌고 있는 폴시터 다 코스타/Macau Grand Prix Committee
로젠퀴스트가 추격에 나섰지만 쉽사리 틈을 보여주지 않은 다 코스타/Macau Grand Prix Committee
칼린 팀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결승선을 통과한 다 코스타/Macau Grand Prix Committee
환호하는 칼린 팀원들과 다 코스타/Macau Grand Prix Committee
우승을 자축하는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는 다 코스타/Macau Grand Prix Committee
마카오 그랑프리가 F3 대회로 열리기 시작한
1983년 원년대회 우승자였던 故 아일톤 세나 이후로
30번째 우승자의 영예는 다 코스타에게 돌아갔습니다.
포르투갈 드라이버가 마카오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것은
스포츠카 규정으로 대회가 처음 열렸던 1954년
초대 우승자였던 에두아르도 데 카르발료 이후 처음이며
F3 우승자 중에서는 최초입니다.
영국의 칼린 팀은
2001년 타쿠마 사토의 우승 이후 11년 만에
마카오GP 우승컵을 다시 거머쥐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독일의 뮈케 팀은
지난해 처음 F3 마카오 그랑프리에 도전해
2년 차에 시상대 입성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습니다.
주먹을 불끈 쥔 마카오 그랑프리 우승자 다 코스타/Macau Grand Prix Committee
우승을 기뻐하는 팀원들에게 안긴 다 코스타의 모습/Macau Grand Prix Committee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다 코스타/Macau Grand Prix Committee
기념촬영 중인 수상자들. 뒷줄 왼쪽부터 2위 펠릭스 로젠퀴스트, 1위 안토니오 다 코스타, 3위 알렉스 린/Macau Grand Prix Committee
시상대 아래 모인 다 코스타의 팬들이 포르투갈의 국가를 불러주는 진풍경도 연출됐다/Macau Grand Prix Committee
수상자들과 국기/Macau Grand Prix Committee
제59회 F3 마카오 그랑프리 예선 통합 결과
1위 알렉스 린 2:13.122
2위 안토니오 다 코스타 2:13.400 +0.278
3위 다니엘 훙카델라 2:13.401 +0.279
4위 펠릭스 로젠퀴스트 2:13.420 +0.298
5위 사인츠 주니어 2:13.421 +0.299
6위 펠리페 나스르 2:13.556 +0.434
7위 해리 팅크넬 2:13.577 +0.455
8위 파스칼 베어라인 2:13.721 +0.599
22위 미첼 길버트 2:15.804 +2.682
…
제59회 F3 마카오 그랑프리 예선(10바퀴) 결과
1위 안토니오 다 코스타 22:31.290
2위 펠릭스 로젠퀴스트 22:32.849 +1.559
3위 알렉스 린 22:35.857 +4.567
4위 사인츠 주니어 22:38.928 +7.638
5위 다니엘 훙카델라 22:39.750 +8.460
6위 해리 팅크넬 22:41.717 +10.427
7위 파스칼 베어라인 22:42.742 +11.452
20위 미첼 길버트 23:05.470 +34.180
…
제59회 F3 마카오 그랑프리 결승(15바퀴) 결과
1위 안토니오 다 코스타 38:02.845
2위 펠릭스 로젠퀴스트 38:04.418 +1.573
3위 알렉스 린 38:05.331 +2.486
4위 파스칼 베어라인 38:06.316 +3.471
5위 펠리페 나스르 38:11.972 +9.127
18위 미첼 길버트 38:34.744 +31.899
…
마카오 그랑프리를 끝으로
F3 팀들은 스토브리그에 들어갑니다.
연말연시에 많은 드라이버들이 팀과의 계약을 진행하며
저 역시 후원업체와 함께 공식발표가 진행되면
그 중 한 명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내년도 거취를 정하지 못한 펠릭스를 제외하면
베어라인, 길버트, 그리고 또 다른 한 명의 드라이버와 저,
이렇게 4명의 드라이버가 뮈케 팀을 통해
유로시리즈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곧 좋은 소식으로 인사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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